소양) 화심순두부, 찌개말고 두부 도너츠!
영업시간 08:30 - 20:10
전화번호 063-243-8268
주소 전북 완주군 소양면 전진로 1051
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집 갈 때마다 지나치던 화심 순두부
그냥 지나치기만 하지 않고 들어가서 순두부 찌개를 먹은 적도 많다
그런데 순두부 찌개는 나의 최애가 아니라 굳이 찾아가 먹지는 않는다
나의 원앤온리 순두부 찌개는 그 옛날 전북대 앞의 참맛분식 순두부 찌개랄까
밥 두 개 시키면 무료로 주던 그 작은 뚝배기에 들어있던 순두부 찌개
지금 생각해보면 남는 거 하나 없었을 거 같은데 정말 인심이 풍년이셨다 그 사장님
그 좁은 지하에 테이블 몇 개 있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 불나면 진짜 다 죽었을 듯..
(아이코 슬픈 이야기 죄송...불은 안났습니다)
하지만 어쨌든 참맛분식 정말 참맛이었다 정말 맛있었다
솔직히 나는 화심 순두부 찌개보다 참맛분식 순두부 찌개를 더 좋아했다
감성적으로 점수를 주는 게 아니라 진짜 맛있었다
공짜 순두부 찌개에도 바지락이 들어가 있었으면 말 다했지 뭐,
어쨌든, 나는 이 화심 순두부 집들 (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이 두집)을 자주 지나간다
순두부 찌개를 먹기보다 두부를 사거나 이 두부 도너츠를 사기 위해서 종종 들린다
처음에 두부 도너츠가 나왔을 때는 정말 눈이 띠용하고 튀어나올 만큼 맛있다 생각했는데
간사한 나의 주둥이는 금세 맛에 익숙해지고 두부도너츠는 그냥 one of those 가 되버렸다
그래도 자주 사먹는다
그 길목이 뭔가를 꼭 사먹어야 할 것 같은 길목이라..
그리고 어른들 만나러 갈 때 사가면 좋아하셔서 종종 선물로도 사간다
설탕은 옵션이긴 한데, 뿌려야 당연히 더 맛있지 열배는 더 맛있지
어차피 도너츠 먹고 버린 몸 설탕 좀 더 먹는다고 죽진 않잖아
그냥 맛있게 먹는 게 내 몸에 도리를 다 하는 거라고 오늘도 나 자신을 설득하는
어리석은 나 자신아 정신을 좀 차려라...
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할 질 몰라....그럼 이만.. 뎅구르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