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주) 정원산책, 멀지만 꼭 다시 가고 싶은 카페
영업시간 11:00 - 19:00 (화, 수 휴무)
전화번호 0507-1312-2707
주소 전북 무주군 안성면 덕유산로 468-37 1층
무주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점심을 먹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 카페를 가려고 검색을 해봤다
무주창고랑 명천마루는 가봤고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싶었다
정원산책이라는 카페의 이름이 뭔가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이었는데, 뭔가 올드한 느낌을 주면서도 직관적으로 보면 정원 같은 카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
원래 고민 오래하는 편이 아니라 그냥 내비에 찍고 갔다
그런데 생각보다 무주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
덕분에 가는 길에 나무 구경 많이 했다
가는 길에 있는 시골 마을들의 집들이 다 예뻤다
부자들이 사는 동네인가 싶었다 ㅎㅎ
무주나 진안이나 장수나 다 시골이지만 같은 시골이 아닌 느낌
많이 다녀서 그런가 미세한 차이가 느껴진다 (나 시믈리에..ㅎㅎ)
먼 길을 달려 도착하니 갑자기 비가 내림...
나는야 비의 요정...
그런데 정말 예상과는 달리 엄청 큰 정원이었고, 온실까지 있었다
정말 심혈을 기울여 가꾼 정원이었다
예쁜 꽃들이 정말 많았고 그건 거기에 사는 나비들이 증명해줬다
약간 눈이 휘둥그레 진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다
무주 산골에 이런 카페가 있다니 싶었다 (무주야 미안)
보통 이런 곳은 음료가 맛없기 마련이지..
그런데 음료를 시켰는데 오호...다 맛있었다
곡물 라떼 같은 것도 정말 맛있었고 나는 히비스커스 마셨는데 (다이어트 중이라..ㅎ) 이건 뭐 맛을 따질 수 있는 그런 종류가 아니니..
패션푸룻 에이드였나 그것도 맛있었고 딸기라떼도 맛있었고.. 그러니까 비교적 맛이 없었던 건 내꺼 히비스커스... ㅎ
케익도 사진으로 보다시피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다
진짜 멀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너무 너무 좋았던 카페
어쩐지 비오는 날인데도 사람이 많더라...
비가 와도 너무 좋아서 야외에 앉았다
파라솔 자리가 있어서 그냥 비 조금 맞으면서 구경했다
사장님 같은 분이 정말 친절하셨다
비 묻은 의자도 닦아 주시고 손님들이랑 담소도 잘 나누시고...
나중에 비가 많이 와서 자리를 옮겼는데 온실에도 자리가 있고 카페 건물 안에도 있고 카페 건물 옆으로도 테이블이 있었다
정말 좋은 카페를 발견했는데,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멀다...
또 가고싶은데 한번 가려면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할 듯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