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북대) 주인의주방, 주인의 주는 술酒 겠지요?

 

영업시간 17:00 - 새벽 02:00

전화번호 0507-1315-1289

주소 전북 전주시 덕진구 명륜4길 21-3 1층

 

전북대는 왠지 대학생만 가야할 거 같아서 나가기 좀 어색하고 그랬는데 어쩌다 보니 약속 장소가 전북대 앞이 되었다

그래 나는 나이가 많지만 같이 가는 사람들이 젊으니 괜찮을거야.. 하는 마음으로 약간 옷을 차려입고 (여기서부터 나이 들었다는 티가 난다) 나갔다 

이 골목은... 사실 함지박 짱구만두 골목이었던 거 같은데... 

데일리컵스도 있었고... (Oh My....) 

 

아직까지 바뀌지 않은 곳은 팀레스토랑 그리고 신토불이 그리고 길손네 그리고 다사랑 그리고 고수 닭갈비 그리고 없는 거 같...(또르르...) 

 

내 추억의 대학교 술집들이 다 바뀌었다

다음에 가면 다시 하나 하나 찾아봐야지 

더 있을거야.. 분명... 

 

처음에 주인의주방이라는 상호를 들었을 때 바로 까먹고 언니의 주방? 쉐프의 주방? 이랬다는 

그래서 네이버 길찾기로도 못찾아 갈 뻔....(늙은사람...늙은사람...)

 

야끼니꾸랑 해물탄탄라멘 이었던가 

이걸 시켰다 

역시 나는 가맥집을 가야하나.. 

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안주 잘 시킬 수 있는데.. 

여기서는 누가 시켜주는 거 눈만 꿈뻑 꿈뻑 고개만 끄덕 끄덕하면서 먹었음... 

 

맛있었다

요즘은 맛없으면 금방 소문나고 망하니까 

이 집은 입소문도 많이 나서 자리도 거의 만석이었다

구워먹는 음식인데도 생각보다 회전이 빨랐다 

 

뭔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의 술집..

나도 대학생이면 좋겠다

여기 와서 야끼니꾸 구워먹으면서 썸타고 싶다 아후....

 

우리때는 왜 맨날 퀴퀴한 냄새나는 호프집 같은 거 밖에 없었냐구... 

(하지만 그런 곳이 또 낭만이 있었다고 합니다....) 

 

아, 학교 앞에 오니 너무 옛날 생각나고 그립다

그런데 이 날 결국은 술 많이 마시고 정신을 못차려 집에 겨우 들어갔다는... 

지금은 그때의 간이 아니잖아 정신차려 나 자신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