효자동) 부타, 데이트를 해야 할 것 같은 술집

영업시간 18:00 - 새벽 04:00

전화번호  063-228-2227

주소 전북 전주시 완산구 마전들로 7

 

레스토랑 분위기의 술집이라 뭔가 좀 예쁘게 차려 입고 가고 싶지만, 

술 먹을 때가 항상 운동 끝난 후라 추레하게 하고 갈 수 밖에 없었다는 (나 혼자 해보는 변명...)

약간 데이트 플레이스 같기도 해서 좋은데, 내가 가서 그런 분위기 와장창 깨는 건 아닌가 (또 혼자서 해보는 혼잣말..)

 

대신 많이 시킬께요, 라고 (혼자서 해보는 다짐)

육회랑 연어회, 매운 짬뽕탕, 고로케 이렇게 시켰다 

음 메뉴 선정 아주 칭찬해...

 

음식은 정말 어디에 담기느냐가 중요한거 같다 

컵도 예쁘니 술도 맛있게 느껴졌다(는 건 좀 뻥이고)

술은 원래 맛있었다는, 이게 맞지

 

우리 테이블 빼고는 어쩐지 낭만이 샘솟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

(나만의 생각인가...)

 

이 술집을 보면 예전에 멜번에 잠시 머물렀을 때, 집가는 길에 있던 펍 푸루던스가 생각난다

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어떤 느낌이냐면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잠깐 들려서 술 한잔 하고 가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드는 술집이다 

우리 집 가는 길에 있었다면 정말 그랬을텐데, 이 집의 레귤러가 됐을텐데..

그리고 내 간은 더 썩었을텐데...(상상의 나래는 여기까지...)

 

이런 레스토랑 느낌의 술집이 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

아니면 이미 많은데, 나만 모르고 있는걸지도...

 

소맥 한 잔 말아먹고 싶은 밤이다